중국에서 온라인으로 개인 간 대출을 주선하는 P2P업체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 중 30% 정도는 사기성이 짙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영업 중인 3600여개의 P2P 대출업체 중 1000개 이상이 대출 및 이자지급 불이행 등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P2P 대출시장 규모는 작년 말 9860억위안(약 179조원)으로 1년 새 네 배 가까이로 커졌다. 이 과정에서 사기극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경찰에 적발된 e쭈바오(e租寶)는 최근 2년 동안 90만명을 상대로 500억위안(약 9조원)에 이르는 폰지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