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예술작품이 된 광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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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그의 사진들은 상업적 목적으로 기획됐지만 ‘작품’으로도 인정받는다. 예술성과 독창성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이 사진은 베르사체 드레스를 광고하기 위해 1990년 찍은 것인데 앵글 구성이 한 폭의 추상화처럼 파격적이다.
하늘로 펼쳐진 검은 옷과 여인의 몸, 은빛 대지가 흑백의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마치 우아하고 도도한 여왕의 뒷모습 같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5월2일까지)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