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 처음으로 제품을 선보인다.

2일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군소 통신회사인 유에스 모바일은 샤오미가 만든 휴대전화 일부 모델을 수입해 이번주부터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샤오미는 화웨이와 함께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2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글로벌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 외에 인도와 홍콩, 싱가포르를 포함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도 진출했지만 그간 미국을 포함한 서방권 국가들에는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샤오미가 유에스 모바일을 통해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에는 최신 모델인 '미 노트'가 빠져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레드미2'(대당 119달러)와 '샤오미 미3'(135달러), '샤오미 미4'(219달러) 등이다.

이들은 미국의 4세대 이동통신망에서는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제품이어서 본격적인 진출과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제품은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로 유에스 모바일이 단순히 수입, 판매하는 형태여서 특정한 앱(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구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경닷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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