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현대상선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이 지분 재매각을 밝힌 현대증권도 약세다.

2일 오전 9시19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215원(6.73%) 하락한 2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주문창구인 H.S.B.C 등을 통한 매도 주문이 활발하다. 외국계 주문 총합은 15만3135주 순매도다.

현대증권도 1.40% 하락세다.

현대상선은 전날 채권단에 유동성 마련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제출하며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증권 지분 재매각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재매각에 대해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 이슈는 이미 수 년째 거론된 사안으로 지난해 오릭스PE의 인수 무산 등 매각과정이 순조롭지 못했다"며 "특히 오릭스PE 인수의 경우 언론을 통해 수익보장 이면계약, 파킹딜 등 의혹도 거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