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부산 옛 도심에 중소형호텔 신축 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해운대로 몰렸던 요우커, 동래·영도구 등에도 발길

    100~200실 호텔 속속 건립
    부산 옛 도심에 중소형호텔 신축 붐
    부산시 해운대 중심의 호텔 신축이 동래구와 중구, 영도구 등 부산의 원도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등 원도심 상권이 부활하고 있는 데다 해마다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 특수에 따른 것이다. 단체 관광객들이 규모는 작지만 깔끔하고 저렴한 호텔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호텔업계는 분석했다.

    동래온천관광호텔(대표 추홍수)은 360억원을 들여 동래구 온천동 농심호텔 인근에 지상 15층, 지하 4층, 객실 수 132실 규모의 호텔을 짓기로 건설사와 계약했다. 이 호텔은 조만간 착공해 내년 6월 말 문을 열 예정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뷔페식당 등이 있는 5성급 호텔 시설을 갖출 예정”이라며 “극장식 공연장 등 즐길 거리로 중국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호텔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부산 옛 도심에 중소형호텔 신축 붐
    부산역을 중심으로 한 중구와 동구 일대도 호텔 신축이 활발하다. 2014년 말 500실 규모의 비즈니즈호텔인 크라운하버호텔부산(사진)이 문을 연 이후 크고 작은 호텔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부산역 바로 옆 동구 초량동 옛 올림픽예식장 부지에는 호텔과 오피스텔을 결합한 쌍둥이빌딩 아스티호텔 & 레지던스가 지난해 2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 개장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객실 380실 규모다.

    부산역 인근 초량동 조달청 자리에도 264석 규모의 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산역에서 중구 쪽으로 100실 이하의 소규모 호텔이 동시다발적으로 신축되고 있다”며 “부산역과 부산여객터미널 접근성이 좋은 데다 원도심 상권 회복과 북항재개발 등에 따른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면 일대에도 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 옆에도 비즈니스 호텔을 신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해운대로 몰렸던 관광객들이 원도심으로 눈길을 돌리고, 비즈니스 맨들의 수요도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서면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텔 불모지’로 불리는 영도구에도 2018년 지상 24층 객실 340실 규모의 밸류호텔부산이 대교동에 문을 연다. 최근 송도해수욕장 재정비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서구 암남동에도 지상 28층의 5성급 호텔이 2020년 개장한다.

    최근 서면에서 문을 연 호텔 관계자는 “200실 규모의 호텔 공사 기간이 2년 정도 단축되고 호텔 예약 관리의 자동화로 인건비 등 운영비용이 줄면서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며 “중저가 호텔들은 순이익이 7~8% 나오는데 앞으로 늘어날 관광객 수요를 감안하면 비용대비 수익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준석, 오늘 '尹공천 개입 의혹' 관련 김건희특검 피의자 조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가 조사받는 것은 특검팀이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난 7월2일 이후 처음이다.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28일 이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팀은 그를 상대로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인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의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녹음이 있다고 주장해왔다.본인이 공천 개입 혐의와 관련한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2. 2

      '원칙적 소각' 시대, 자사주 활용 해법으로 떠오른 RSU [최성수의 똑똑한 자본시장]

      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기업들이 자사주(자기주식)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자사주는 기업의 든든한 '비상금'이자,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외부 공격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는 강력한 '방패'였다.그러나 이제 자사주는 조속히 처리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자사주를 둘러싼 입법 환경이 자사주 '보유'에서 '소각'으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칙적 소각, 예외적 보유'변화의 진원지는 국회다. 최근 논의 중인 제3차 상법 개정안, 특히 지난 11월 25일 오기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자사주에 대해 '원칙적 소각, 예외적 보유'를 명시하고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은 자사주를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의무적으로 소각해야 한다. 다만, 국회는 제도의 급격한 도입에 따른 혼선을 완화하기 위해 6개월의 시행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거나, 신기술 도입 및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 목적을 위해 주총 특별결의를 거친 경우에는 자사주 보유가 허용된다.주목할 점은 이 규제가 상장회사뿐 아니라 벤처기업 등 비상장회사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상장회사와 비상장회사 모두 더 이상 자사주를 '창고'에 쌓아두고 경영진이 필요할 때마다 활용하는 관행은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백기사 확보와 EB 차단그동안 기업들은 자사주

    3. 3

      기아차 노조 새 지부장에 강성호 당선…"66년생부터 정년연장"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제29대 지부장 선거에서 강성호 지부장 후보가 당선됐다.   20일 기아자동차지부는 소식지를 통해 지난 19일 실시한 제29대 임원선거 2차 투표(결선투표) 결과 기호 2번 강성호 후보가 총 투표수 2만3885표 중 1만2270표(52.6%)를 얻어경쟁 후보였던 기호 3번 정찬남 후보(1만709표, 45.9%)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2차 투표에는 총원 2만5885명 중 2만3332명이 참여해 90.1%의 투표율을 보였다. 화성 공장 조립3부 소속으로 기아차지부 7선 대의원과 운영위원, 민주노총 중앙 파견대의원 등을 지낸 강 신임 지부장은 이번 선거에서 나종석 소하지회장 후보, 신현찬 화성지회장 후보와 조를 이뤄 출사표를 던졌다. 강 신임 지부장은 선거 공약에서 △특별성과금 1000만원 쟁취 △1966년부터 즉시 정년연장 쟁취 △2026년부터격주 금요일 휴무 방식의 주4.5일제 쟁취 등을 내걸었다.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선으로 이어졌다. 강 지부장의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