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이 유명인 사칭 범죄를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나섰다. 최근 유재석과 홍진경 등 방송인을 사칭해 수십억원대 금전을 갈취하는 범죄가 기승하면서다. 정부가 관련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올해 하반기부터 유명인을 사칭한 금융투자사기 규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마크비전, ‘사칭 차단 서비스’ 출시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크비전은 유명인과 기업, 기관 사칭 게시물을 탐지하고 제거하는 ‘사칭 차단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실시간으로 온라인상의 사칭 정황을 탐지하고 분석해 사이트를 폐쇄하고 플랫폼 신고로 게시물 삭제까지 지원하는 AI 솔루션이다. AI 기반의 도메인 스크리닝 기술로 전 세계에 등록된 99% 이상의 도메인을 탐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의도적으로 오탈자를 적용한 유사 도메인을 탐지해 사칭 정황을 찾아낼 수 있다.브랜드 로고 탐지 자동화 기능인 ‘로고 디텍션(Logo Detection)’과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활용하기도 한다. 15개 이상의 언어를 인식해 다국어로 확산되는 사칭 광고 게시물까지 탐지하고 있다.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 메신저 및 비디오 플랫폼 등 1500개 이상의 다양한 채널들을 연동해 폭넓은 대응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암호 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최근 마크비전과의 협업으로 사칭 사례를 탐지하고 있다.스타트업 딥브레인AI는 범죄 예방을 위한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을 경찰청에 제공하고 있다. 고개 각도와 입술 발화, 안면 근육 변화 등 패턴을 분석해 실제 인물과 유사도를 측정한 후 딥페이크 유무를 탐지하는 기술이다. 이미지와 영상은 픽셀 단위로 분
7일 업계에 따르면 겸형 적혈구 빈혈증 치료를 위한 세포유전자치료제 ‘리프제니아’로 치료 받는 환자가 곧 나올 전망이다.리프제니아의 개발사 블루버드바이오는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의 세포를 처음으로 채취했다고 6일(미국 시간)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리프제니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미국내 60개 치료 센터 중 워싱턴DC 소재 국립어린이병원에서 첫 환자가 나왔다. 채취한 조혈모세포에 정상적인 헤모글로빈을 생산하는 치료용 유전자를 바이러스로 삽입한 뒤 다시 환자에 재이식될 예정이다.겸형 적혈구 빈혈증은 아프리카 출신 흑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희소 유전병이다. 적혈구내 헤모글로빈 단백질에 생긴 이상으로 체내에서 산소가 제대로 운반되지 못한다. 또 비정상적으로 모양이 변한 적혈구가 혈관을 막아 혈관폐색을 일으키면 쇼크로 사망할 위험성이 있다.리프제니아는 ‘카스게비’와 함께 지난 1월 한날 한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겸형 적혈구 빈혈증 치료제다. 하지만 카스게비가 크리스퍼 유전자교정 기술을 접목한 세계 첫 인체의약품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리프제니아는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못했다.치료비용 또한 카스게비(29억원)보다 비싼 41억원으로 책정돼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경쟁의약품 대비 비싼 치료비용 때문에 보험 적용이 어려워지는 것이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블루버드바이오는 미국 주요 보험사와 보험금 지급 논의를 마쳤다고 밝히기도 했다.시장 침투 속도는 카스게비가 소폭 더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카스게비 개발사인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선보인 '부모나라'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했다. 초보 부모들이 더 쉽게 육아 고민을 해결하도록 퀴즈 기능을 추가하는 등 참여형 서비스를 마련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7일 부모나라 앱에 '1% 아이로 키우는 육아퀴즈'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부모나라는 아동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의 핵심 고객인 영유아 부모들을 대상으로 육아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부모나라 앱은 이번 개편으로 육아퀴즈 서비스를 통해 헷갈렸던 육아 정보를 퀴즈로 해결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예컨대 부모가 '(아이가) 무서운 얘기를 해달라는데 더 해줘도 될까'라는 퀴즈를 풀면서 육아 관련 고민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식이다. O, X 중 답을 골라 선택하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 출연했던 육아전문가 노규식 박사의 해설과 정답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의 소리' 항목도 신설했다. 김대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는 "부모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부모나라를 육아 필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 익시(ixi)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