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양 '2위 항만'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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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3위' 인천항, 지난해 물동량 사상 첫 광양항 추월
2위 뺏긴 광양항 공격마케팅
"올 목표 물량 250만TEU 이상"
인천항, 수도권 배후·입지 강점
"동아시아·북미 등 신항로 개척"
2위 뺏긴 광양항 공격마케팅
"올 목표 물량 250만TEU 이상"
인천항, 수도권 배후·입지 강점
"동아시아·북미 등 신항로 개척"

인천항은 신규 항로 개설과 함께 선사 유치와 물류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광양항은 환적화물과 충청권 화주 유치 등에 나서고 있다.
인천항은 지난해 237만4000TEU(1TEU=6m짜리 컨테이너 한 개)를 처리해 광양항(232만2000TEU)보다 5만2000TEU를 더 유치, 2위에 올라섰다.
◆항만 물동량 처리 2위 경쟁

광양항은 올해 인천항과 같은 250만TEU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인천항에 내준 2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다. 광양항은 물동량 증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외 신규 화물 유치 나서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세계적인 대형선사연합체인 G6 선사 가운데 하나인 현대상선을 유치했다. 인천~중국~미국을 잇는 원양항로를 처음 개설한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보세창고와 물류 흐름을 개선하고 관세 및 출입국 검역 등에 대해 24시간 서비스에 나섰다. 수도권과 중국의 소비시장을 서비스권으로 두고 있는 입지적 강점과 잠재 물동량 수요, 물류수송비 절감 등을 감안해 베트남 등 아시아와 로스앤젤레스(LA)~북미 신규 항로를 추가 유치하기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연간 540만TEU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시설의 절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공사 측은 올해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 51만6000TEU였던 환적화물 처리량을 57만5000TEU로 10% 이상 늘리고 화물 유치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권 신규 화물 유치와 충청권 물량을 광양항으로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김인완/광양=최성국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