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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 비행기 오늘은 뜨나 … 24일 밤에도 2000여명 제주공항에서 밤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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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에는 25일 2000명 가까운 체류객이 긴 밤을 보냈다. 많은 체류객들이 활주로가 폐쇄된 첫날에 이어 2박3일 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쪽잠을 잤다. 텐트나 비닐로 가려 잠을 청한 체류객들도 있었다.

    제주공항 체류객들은 언제 다시 항공기가 뜰 수 있을지 몰라 애를 태웠다. 한파로 활주로 폐쇄 조치가 계속 길어져 초초함이 더해 갔다. 주말을 보내고 회사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도 많아 활주로 제설작업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

    한 체류객은 "활주로 폐쇄를 더 연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 활주로 제설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들었는데 활주로에 눈이 계속 쌓여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다른 체류객은 "다섯 살 된 어린 딸이 2박3일 공항 여객터미널에 누워 자야 했다"며 "안쓰럽고 미안하다"고 했다.

    제주도와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도관광협회, 적십자사 등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나와 체류객들에 담요와 깔개, 생수 등을 제공하며 돌봤다. 도는 제주공항 국내선에 외국어 통역요원을 비롯한 직원 12명을 배치, 체류객들에게 호텔·민박 등 숙박시설과 식당·찜질방·사우나 등 임시 거처할 장소를 안내했다. 간식 등도 무료로 나눠줬다.

    첫날 담요도 없이 종이상자나 신문을 깔고 잤던 모습과 비교하면 불편 사항이 많이 개선됐다. 경찰과 소방도 안전 대책을 보다 강화했다. 제주도민 중에는 체류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잠자리를 제공했다. 제주도는 전세버스 24대를 동원, 공항을 나가려는 체류객을 위해 무료 교통편을 제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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