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모처럼 펄펄 날자 현지 언론도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1골 1도움을 올리고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은 지난달 28일 정규리그 왓퍼드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힐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후 5경기 만에 기록한 골이다.

이날 경기에 대해 영국 매체 BBC는 "아마도 손흥민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경기 중 최고의 83분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BBC는 "8경기에서 교체로 나섰던 손흥민의 클레임은 가장 강력했다"며 "그는 거의 40분 동안 팀 동료가 그렇게 하려고 애썼던 것을 해냈다.

레스터시티의 백라인을 뚫고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의 어시스트 또한 아름다웠다"고 극찬하며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나세르 샤들리의 득점으로 연결한 손흥민의 송곳같은 패스를 설명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별다른 공격이 없었던 전반이 놀랍게 끝이 났다"며 "손흥민이 번개같은 슈팅으로 접전을 깼다"고 그의 슈팅 사진을 기사 앞면에 실었다.

미러지는 "레스터시티 골키퍼를 뚫고 골대 구석으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아이리시타임즈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다음 라운드로 이끌었다"면서 "천둥같은 마무리와 재빠른 어시스트로 2-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