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원유생산업체인 선코가 캐나다오일샌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두 회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캐나다오일샌드 주식 1주당 선코 주식 0.28주를 교환하는 '주식 맞교환 방식'의 인수·합병(M&A)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29억2000만달러(약 3조5375억 원)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캐나다오일샌드의 주식 가격과 비교하면 17%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선코가 캐나다오일샌드 인수를 추진한 것은 캐나다 단일 유전으로는 최대인 신크루드의 지분율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나다오일샌드가 신크루드의 지분 37%를 가지고 있어 선코가 가진 지분(12%)과 합치면 49%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선코는 지난해 10월 처음 인수 제안을 했지만 캐나다오일샌드 측이 반발해 난항을 겪었다. 올해 들어 국제 유가가 계속 떨어졌고, 선코가 인수 가격을 12% 올려준 결과 협상이 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