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떡국 드세요” >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오른쪽)이 18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로 초청한 서울 강동구 거주 독거노인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삼성 제공
< “할머니 떡국 드세요” >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오른쪽)이 18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로 초청한 서울 강동구 거주 독거노인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임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18일부터 3주간 전국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등 ‘설 희망나눔 봉사’에 나섰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서울 강동구 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들을 초청해 선물과 함께 떡국을 대접했다. 박철우 할아버지는 “설이 되면 유난히 외롭고 나이를 더 먹는다는 생각에 우울했는데 떡국도 함께 먹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런 생각을 잊게 된다”고 고마워했다.

삼성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은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1500개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 3만5000가구를 방문해 10억원 상당의 부식품세트(쌀, 밀가루, 식용유, 참기름 등 8종)를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 각 계열사도 복지시설과 자매마을 등을 찾아 나눔활동을 펼친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임직원들은 전통시장에서 방한제품과 부식품세트를 구매해 사업장 인근 70개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희망택배’와 취약계층의 사연을 신청받아 소원을 들어주는 ‘소망나눔’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년 전부터 자매마을,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40곳의 지속 봉사처를 선정하고 명절마다 방문하고 있다.

삼성은 200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때 ‘희망나눔 봉사’에 나서 현재까지 총 155억원을 지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