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정현, 최강 조코비치와 8연속 듀스 명승부 접전 끝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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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한국)이 18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어리나에서 열린 2016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라운드 노박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사진 = 호주 오픈)베이스 라인에서 좌우로 움직이며 때리는 스트로크 싸움에서는 그래도 붙어볼만한 상대였다. 하지만 네트 앞에서 순간적으로 판단하여 포인트로 연결하는 능력에서 메이저대회 경험 차이는 너무나 큰 것이었다.남자프로테니스 단식 랭킹 51위 정현(한국)이 우리 시각으로 18일 오후 12시 50분 호주 멜버른에 있는 로드 레이버 어리나에서 열린 2016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라운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와의 맞대결에서 115분만에 0-3(3-6, 2-6, 4-6)으로 완패했다.그래도 정현은 첫 세트에서 기념비적인 브레이크 포인트 하나를 가져왔다. 첫 세트 제7게임, 조코비치가 서브를 넣은 게임에서 15:40으로 정현이 두 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쥐었고 베이스 라인에서 굴하지 않고 스트로크 싸움을 벌인 끝에 조코비치의 백핸드 스트로크 실수를 이끌어냈다.첫 세트를 40분에 3-6으로 내준 정현은 두 번째 세트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 자기 서브 게임을 계속 놓치며 0-4로 끌려갔기 때문이었다. 이대로라면 0-6 `러브 게임`의 수모를 당할 것이 뻔해 보였다. 이 순간 정현의 근성이 빛나기 시작했다. 두 번째 세트 제5게임이 최고의 명승부로 빛났다. 정현이 서브를 넣었지만 조코비치가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듀스가 여덟 번이나 이어지는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메인 코트 로드 레이버 어리나를 가득 메운 테니스 팬들은 대회 첫날부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명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여기서 정현의 놀라운 서브 에이스가 연거푸 두 개 이어졌다. 다른 구기 종목으로 말하자면 영패를 면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서브를 꽂아넣은 셈이다.두 번째 세트를 41분만에 내주고 말았지만 정현의 뚝심은 조코비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 번째 세트 초반에 정현의 수비가 흔들리며 경기는 100분도 안 되어 끝날 줄 알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정현이 자신의 서브 게임을 꼬박꼬박 지켜냈기 때문이다. 네트 바로 앞에서 짧게 넘기는 기술적인 맞대결에서도 정현은 대등한 기록(조코비치 3포인트 vs 정현 3포인트)을 유지할 정도였다. 앞선 두 세트의 네트 포인트 기록에서 일방적으로 밀린 것(조코비치 12포인트 vs 정현 2포인트)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그러나 마지막 열 번째 게임에서 조코비치는 197km/h 속도로 떨어지는 위력적인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비록 패했지만 정현에게 이 115분은 절대로 잊지 못할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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