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와서 제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수학 모의고사 21번과 30번이었습니다. 이번 수능 수학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건 차길영 선생님의 탄탄한 개념을 기반으로 하는 수능적 발상과 4점 유형 마스터클래스를 반복적으로 듣고 공부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에서는 대부분 21번과 30번 문항이 변별력이 있는 문항으로 출제되는데, 저는 21번과 30번 외의 문제를 아무리 빨리 풀어도 21번 문제를 풀다보면 30번 문제는 도전해보기도 전에 시간이 부족하곤 했습니다. 그 두 문제 때문에 늘 1등급을 받지 못했고 수능 직전 모의고사인 9월 모의고사에서도 2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고 지금의 공부 방법으로는 도저히 1등급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에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세븐에듀 차길영 선생님의 수능적 발상을 추천받았고, 문과 수능슈퍼패스를 구매해 2달도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열심히 듣게 되었습니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짧아 불안한 마음도 물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적 발상’을 들은 후 제가 지금까지 변별력 문항으로 등장하는 21번과 30번 문제를 틀렸던 이유가 개념의 부족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념을 더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21번 문제에 자주 나오는 함수의 극한과 미분 수능적 발상을 한 번 더 들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 향상되었습니다. 저는 수능에서 21번 문제를 단숨에 편안한 마음으로 풀 수 있게 되었고 30번 문제도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적 발상은 제게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수학 개념을 다시 한 번 다지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개념이 부족해서 고난도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수능적 발상 강좌를 수강하면서 차길영 선생님이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것을 보고 제가 진짜 부족했던 것은 개념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4점 유형 마스터 클래스는 4점짜리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차길영 선생님의 가장 큰 강점은 개념과 원리 적용을 한 번에 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차길영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열심히 따라간다면 완벽한 개념학습은 물론 문제에 개념을 빠르게 적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3 1년은 생각보다 짧지만 굳은 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막판에도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1년 중에서 제게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여름방학이었습니다. 날씨도 덥고 문제도 잘 풀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후기를 통해 9월 모평 이후 그 짧은 기간에도 역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차길영 선생님께서 강의 중간중간 힘내라며 찍어주신 동영상은 저의 수험 시절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선생님의 응원 영상이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후배님들도 차길영 선생님의 유쾌하고 명쾌한 강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상표에 관한 인상을 심어주는 특정 표현을 동일한 제품군의 상품명에 쓰면 상표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20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화장품 제조·판매사 더에이블랩 대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2020년 2~3월 화장품 제조업체 클리오가 기존에 등록한 상표와 유사한 제품명의 립스틱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인 클리오에서 등록한 상표 ‘NUDISM’과 유사한 ‘CATALIC Narcisse Nudism Holic Matte Lipstick(카탈릭 나르시스 누디즘 홀릭 매트 립스틱)’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거졌다. 쟁점은 A씨가 판매한 립스틱 중 ‘누디즘’이라는 부분이 상표 구성 요소 중 소비자 주의를 끌고 식별 기능을 하는 ‘요부’인지였다.1심은 ‘누디즘’을 요부로 보고 A씨와 회사에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요부가 ‘누디즘’이 아니라 ‘카탈릭’이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누디즘 표현에 별다른 특징이 없고 ‘카탈릭’이 A씨 제품 상품명 가장 앞에 대문자로 표기된 만큼 요부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더에이블랩의 립스틱 상표에 사용된 '카탈릭', '누디즘'등이 모두 요부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누드’라는 용어가 립스틱과 같은 색조 화장품에 쓰일 경우 피부색을 직감하게 해 식별력이 낮지만, ‘누디즘’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고 일반 수요
국방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21일) 오후 9시 1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민국 국방부에 폭발물이 설치됐습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작성자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정각, 장소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 용산기지로 폭파 시점과 장소를 특정했고 '국방부의 허점을 증명해보겠다'는 취지로 글을 썼는데, 게시된 지 한 시간도 안 돼 삭제됐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국방부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글의 IP 주소 등을 확인해 작성자를 쫓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저속노화' 의학 박사 정희원이 서울시 건강총괄관에서 물러난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 박사는 전날 시에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 시는 사표를 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건강총괄관은 서울시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건강 중심 시정을 펼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직책이다. 정 박사는 지난 8월 위촉돼 활동해 왔다.정 박사의 사의 표명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이 배경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정 박사는 연구소에서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30대 여성 A씨로부터 지난 7월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다. 정 박사는 A씨가 아내의 직장 근처에 나타나 위협을 가하고 현관문 앞에 편지를 놓아뒀다고 주장했다. A씨가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의 인세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그러자 A씨는 "권력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며 정 박사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뿐만 아니라 성적 욕구와 취향에 부합하는 행위를 수행하도록 요구해 왔다는 주장과 함께 A씨 측을 통해 두 사람이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정 박사는 '저속노화' 전도사로 활동하며 서울시 건강총괄관뿐 아니라 각종 브랜드와 협업 작업도 진행해 왔다. 정 박사가 이들 브랜드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