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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 본사, 보스턴으로 옮긴다…"툭하면 세금 올려 기업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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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이 코네티컷주(州) 페어필드에 있는 본사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이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턴시는 GE에 2500만달러의 세제 감면 혜택과 1억2000만달러의 주정부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총 1억4500만달러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55개 대학이 밀집해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GE가 보스턴을 선택한 이유다.

    GE는 작년 6월 코네티컷주가 기업에 불리하게 조세제도를 바꾸자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코네티컷에서 다른 주로 본사 이전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코네티컷주는 2011년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법인세를 7.5%에서 9%로 올렸다. 작년 6월 조세제도 변경으로 GE가 내야 하는 세금은 13억달러 급증했다.

    GE가 본사 이전 방침을 밝힌 뒤 뉴욕, 조지아, 텍사스주 등에 있는 여러 도시가 GE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각종 유인책을 내놨다. 이번에 GE가 택한 매사추세츠주는 2008년 이후 9.5%의 법인세율을 8%로 낮췄다.

    GE는 현재 본사가 있는 페어필드에서 차로 세 시간 거리인 보스턴으로 옮김으로써 적용 세율을 9%에서 8%로 떨어뜨릴 수 있게 됐다.

    코네티컷주도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GE의 본사 이전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GE는 2018년까지 모든 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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