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보조금 대신 관세"…TSMC, 미국 공장 짓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에 1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6조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현지시간 3일 미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일”이라면서 TSMC의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 제조시설 건설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반도체 산업 보조금 지급 대신 수입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면 대미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시 “미국에서 생산해야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멕시코·캐나다 관세 예정대로"…美증시 급락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또한 현지시간으로 오는 4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서 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멕시코와 캐나다가 불법 이민과 마약 단속 등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하자 관세 부과를 1개월 유예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선 미국의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용 카드’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날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한 겁니다. 그러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하며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48% 하락한 4만3191.24, S&P 500 지수도 1.76% 내린 5,849.72, 나스닥 지수 역시 2.64% 빠진 1만8350.19로 장을 마쳤습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의 공간에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실 세계를 얼마나 실제처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기술력을 가름하는 핵심 지표다.테크기업 모빌테크는 양질의 디지털트윈을 구현할 수 있도록 방대한 시·공간 이미지를 수집한 뒤 고객사에 공급한다. 빛을 사용하는 센서인 라이다(LiDAR)와 카메라를 활용해 매일 10TB(테라바이트) 규모의 서울시의 3차원(3D) 도로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자체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도시를 3D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도 운영하고 있다.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엔비디아가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에 우리 기술력을 추천할 정도로 업계에서 인정받았다"며 "2023년 엔비디아와 협력을 시작한 이래 CES 2025에서 공동 전시를 여는 등 상생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비디아 디지털 트윈 개발 플랫폼 '옴니머스'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협력사다. 글로벌로 뻗어가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모빌테크는 엔비디아 외에도 현대자동차, 네이버, 국방과학연구소, 포항시 등에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CES 2025를 계기로 독일의 모빌리티 시뮬레이션 기업 디스페이스와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자율주행 기술이 올해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김 대표는 "단순히 데이터를 제공하는 걸 넘어 디스플레이 제품에 레플리카 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과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2023년부터 문을 두드리고 있는 중동의 스마트시티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달 두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를 예정대로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여기에 더해 중국에 대해 10%를 더한 20%의 추가 관세 부과 명령에서도 서명하는 등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열린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관세 부과 계획을 함께 알렸다.이날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no room left)"라고 답했다.중국에 대해서는 10%의 관세를 지난달 4일 이미 예정대로 부과했는데, 여기에 더해 10%를 더해 추가 관세율을 20%로 높였다.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류 펜타닐 등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 등을 살피겠다며 30일간 관세부과를 유예했었다. 중국에는 예정대로 10% 추가 관세 조치를 시행했다.그는 또 각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 등을 고려한 '상호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한다고 재확인했다. 상호관세는 외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 등을 감안해 미국이 해외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골자다.현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하면 연간 총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이 관세 인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도 밝혔다.그는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위대한 농부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내부에서 판매될 많은 농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