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간판 공약인 누리과정의 공약 파기로 보육현장이 대혼란"이라며 "속된 말로 '먹튀 공약'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이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낳기만 하면 국가가 키우겠다더니 정부 출범 만 3년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눈 앞에 닥친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교육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교육감이 참여하는 긴급협의체를 통해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와 관련, "정보의 안보무능에 대한 국민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북핵 문재를 국내 정치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북핵 문제는 미국만 바라봐선 안되고 중국에 의존할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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