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못지않은 강인함…'여전사' 루이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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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모델' 루이비통 2016 봄·여름 여성 컬렉션



가방 라인에서는 루이비통의 간판인 ‘스피디’가 ‘뉴 스피디’라는 이름으로 변신했다. 기존 스피디 백의 디자인에 어깨끈을 추가해 캐주얼한 멋을 높인 것으로, 모노그램 캔버스와 송아지 가죽으로 다양하게 선보였다. 모노그램 캔버스를 플리츠 처리한 새로운 느낌의 캐주얼 가방 ‘트라이앵글 워리어’도 눈길을 끈다.
신발은 부츠와 펌프스 외에도 재치 있는 디자인의 플랫폼 샌들, 앵클 부츠, 페니 로퍼, 리첼리우, 카우보이 부츠 등이 나왔다. ‘사무라이’는 발등에 메탈 소재의 두툼한 체인 장식이 돋보이는 신발로, 플랫폼 샌들과 슬링백 페니 로퍼 형태로 선보였다. ‘코스플레이’는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플라워를 형상화한 굽이 특징으로, 수준 높은 가죽 가공기술을 잘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루이비통이 새 컬렉션을 선보인 패션쇼에서는 거의 모든 모델이 가죽 스트랩을 차고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마치 복싱선수처럼 다양한 색상과 장식의 가죽을 손에 둘둘 감고 등장했는데,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가죽 스트랩 위에 깃털을 장식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거나 메탈 소재의 헤드 피스를 활용해 ‘영웅 판타지’라는 주제를 부각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