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장(사진)은 8일 “국회의 합의 없이는 독자적인 선거구획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사퇴 성명서에서 “여야 동수로 구성된 획정위원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며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을 의결 요건으로 하는 의사결정 구조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9명인) 획정위원 중 선관위 몫으로 추천된 내가 사퇴한 만큼 조속히 후임자가 추천될 것”이라며 “(여야 동수의 획정위) 구조상 선관위 추천인사가 다시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