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독자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공개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독자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공개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와도 광범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혁신의 현장 'CES 2016'] "OLED TV 판매 올해 세 배 이상 확대"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부터 OLED TV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팔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약 50만대의 OLED TV를 팔았다. 올해는 150만대 이상을 팔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OLED TV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며 “지난해 거의 공급하지 못한 유럽과 아시아에만 공급해도 세 배 이상 판매를 늘리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LCD TV보다 좋은 제품인 만큼 비싼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시장에서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대부분 시장이 침체상태지만 미국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도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슈퍼볼(미국 프로미식축구 결승전) 광고다. 슈퍼볼 광고는 1초당 광고비가 2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넷플릭스와의 협력도 마찬가지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1위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협력관계를 맺으면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며 “넷플릭스의 ‘최고 수준 파트너’가 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