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올해 신규 점포를 잇따라 개장한다. 경기침체와 온라인쇼핑 확대 등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신규 출점을 통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아울렛 3곳의 문을 연 롯데는 올해도 아울렛 3개 점포를 개장할 방침이다. 아울렛과 함께 대형마트 극장 등 문화·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진주점은 아울렛 외에 롯데마트 극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몰 형태가 될 예정이다. 롯데아울렛 남악점(가칭)도 올해 말 롯데마트와 함께 개장한다. 상반기에는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이 문을 연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쇼핑몰 개발도 시작된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쇼핑몰 공사가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 경기 의왕, 서울 상암 등에서 쇼핑몰 공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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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쇼핑에서 문화, 여가활동 등을 한 번에 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복합쇼핑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3개의 아울렛을 연다. 도심형 아울렛인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이 3월 영업을 시작한다. 오는 4월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6월에는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이 문을 연다. 이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백화점 이외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아울렛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의 재개장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신규 점포 3개를 개장할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백화점 신규 출점은 2012년 의정부점 이후 처음”이라며 “올해를 견고한 업계 2위로 자리잡는 해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는 임직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8일 서울 인왕산 일대에서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 활동을 했다.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말한다.이번 활동은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가 공동 주관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더욱 확장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LX인터내셔널은 2021년 발족한 사내봉사단 ‘렉스트(LEXT)’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년부터 3년 동안 종로구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체육 활동을 진행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종로구로부터 '자원봉사 우수기업 표창장'을 받았다. 올해는 종로구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취약계층 거주 시설에 대한 환경 개선 활동을 실시하는 등 사람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LX판토스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대한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공헌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종로구 홀몸어르신 대상 말벗 활동’, ‘공공 VR학습놀이터 지원사업’, ‘아동보호시설 그린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공헌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미래 전략 사업으로 2차전지·수소 등 특수 화물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들이 뛰어드는 주말배송 시장도 "고객사가 원한다면 물량을 언제든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 21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증시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롯데그룹 물류 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CJ대한통운, 한진과 함께 택배 업계 상위 3개 업체로 꼽힌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암모니아, 2차전지 등 특수화물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청정수소 운송에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결합물로 순수 수소보다 부피 당 저쟝 가능한 질량이 더 많아 최적의 수소 운송체로 꼽힌다. 2차전지 운송에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계열사와 협력해 원료 및 소재 운송부터 배터리 완제품,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전 분야에서 관련 운송 역량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단계적으로는 2030년까지 먼저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암모니아, 2차 전지 등 특화 물류 사업은 연평균 10% 이상씩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만 암모니아 운송 사업을 강화가 당장 해운업 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6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암모니아 추진선 운영 계획을 내놓자 중소 선사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강 대표는 "관련 사업은 2027년부터 본격 시작하므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업을 운영할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M&A) 추진 허가를 받고 조기 경영정상화와 사업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고 21일 밝혔다.발란은 지난 11일 법원에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을 신청해 17일 최종 허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기준 국내 1~5위 회계법인에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용역제안서(RFP)를 발송했다.주관사 선정 평가는 회생법원위원(CRO)과 자문변호사, 관리인(대표이사) 등 3인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담당한다. 주관사가 선정되면 최대 6개월까지 M&A를 추진할 수 있고 필요시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매각은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해두고 공개 입찰을 병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이뤄진다.발란 관계자는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허가가 조기 경영정상화와 사업 안정성 확보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M&A로 외부 자금을 유치해 입점사 상거래 채권 변제와 구성원 고용 보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