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아이디어로 해외 O2O 공략하는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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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도전정신 무장한 신생 벤처
중국·일본·동남아 틈새시장 공략
"새해엔 미국·유럽까지 진출해야죠"
중국·일본·동남아 틈새시장 공략
"새해엔 미국·유럽까지 진출해야죠"
국내 벤처회사 이지식스는 중국 선전과 홍콩을 오가는 사람들을 위한 차량(밴) 서비스인 ‘이지웨이’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교통 편의만 제공하는 게 아니다.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를 돕는다. 홍콩-선전 국경에선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차에서 내려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줄이 길 땐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 일도 있다. 하지만 이지웨이를 이용하면 차 안에서 편하게 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우경식 이지식스 대표는 “홍콩과 선전에 차량을 등록해 2개의 번호판을 갖고 있어 이런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기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창업자들이 부푼 가슴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하는 업체들 중엔 중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곳이 적지 않다.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도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남아·일본 등지서 맹활약
이지식스는 ‘출입국 도우미’라는 역발상으로 작년 8월부터 홍콩-선전 간 차량 운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7인승 밴 70대를 확보해 운영 중이다.
우 대표는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호텔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식스는 출입국 심사 절차가 비슷한 ‘마카오-중국 주하이’ 구간에서도 조만간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벤처회사 스포카는 특이한 방식의 ‘멤버십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앞세워 지난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의 포인트를 간편하게 적립해주는 ‘도도포인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 없이도 물건을 구입한 뒤 매장에 설치된 태블릿PC 화면에 자신의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최재승 스포카 대표는 “카드나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 없이도 포인트를 간단히 적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스포카는 지금까지 일본 100여개 매장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용자 수는 3만명을 돌파했다. ◆생활·유통 등 틈새시장 공략
맞춤셔츠 O2O 서비스를 하는 스트라입스는 정보기술(IT)과 패션을 결합한 차별화한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홍콩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로 나간다는 전략이다.
스트라입스의 사업 모델은 독특하다. 소비자가 PC 등을 이용해 셔츠를 신청하면 스트라입스 직원이 직접 찾아가 신체 치수를 측정하고 이를 저장해 둔다. 소비자는 셔츠가 필요할 때마다 주문할 수 있고, 스트라입스는 저장된 신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옷을 만들어 배달해준다.
전아림 스트라입스 매니저는 “정장, 코트, 넥타이, 양말 등으로 상품군을 넓혀 사업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 분야 대표 O2O 스타트업인 얍컴퍼니는 베트남에 이어 최근 홍콩과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지 유통기업 뉴월드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얍컴퍼니의 강점은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비컨(근거리 무선통신 장치)’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비컨 기술은 손님이 매장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정확하게 감지해 다양한 맞춤형 쿠폰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해준다. 얍컴퍼니는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홍콩 스타벅스와 비컨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전문 기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창업자들이 부푼 가슴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하는 업체들 중엔 중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곳이 적지 않다.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도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남아·일본 등지서 맹활약
이지식스는 ‘출입국 도우미’라는 역발상으로 작년 8월부터 홍콩-선전 간 차량 운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7인승 밴 70대를 확보해 운영 중이다.
우 대표는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호텔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식스는 출입국 심사 절차가 비슷한 ‘마카오-중국 주하이’ 구간에서도 조만간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벤처회사 스포카는 특이한 방식의 ‘멤버십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앞세워 지난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의 포인트를 간편하게 적립해주는 ‘도도포인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 없이도 물건을 구입한 뒤 매장에 설치된 태블릿PC 화면에 자신의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최재승 스포카 대표는 “카드나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 없이도 포인트를 간단히 적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스포카는 지금까지 일본 100여개 매장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용자 수는 3만명을 돌파했다. ◆생활·유통 등 틈새시장 공략
맞춤셔츠 O2O 서비스를 하는 스트라입스는 정보기술(IT)과 패션을 결합한 차별화한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홍콩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로 나간다는 전략이다.
스트라입스의 사업 모델은 독특하다. 소비자가 PC 등을 이용해 셔츠를 신청하면 스트라입스 직원이 직접 찾아가 신체 치수를 측정하고 이를 저장해 둔다. 소비자는 셔츠가 필요할 때마다 주문할 수 있고, 스트라입스는 저장된 신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옷을 만들어 배달해준다.
전아림 스트라입스 매니저는 “정장, 코트, 넥타이, 양말 등으로 상품군을 넓혀 사업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 분야 대표 O2O 스타트업인 얍컴퍼니는 베트남에 이어 최근 홍콩과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지 유통기업 뉴월드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얍컴퍼니의 강점은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비컨(근거리 무선통신 장치)’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비컨 기술은 손님이 매장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정확하게 감지해 다양한 맞춤형 쿠폰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해준다. 얍컴퍼니는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홍콩 스타벅스와 비컨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