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한 일본의 축산농가 보호정책을 수정하라고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때 적자보전 비율을 80%에서 90%로 끌어올리는 등 내용의 일본 측 양돈농가 지원책을 거론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미국 측은 일본 정부의 축산농가 지원책을 비관세 장벽으로 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아베 총리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자 미국 측은 다음날 미일 농업 담당 각료 간의 협의에서 같은 요구를 했다고 교도는 소개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