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2015 태권도원 어워드’에서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사진= 한경DB
28일 열린 ‘2015 태권도원 어워드’에서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사진= 한경DB
[유정우 기자] “태권도원 어워드가 전 세계 태권도 성지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국제적 권위를 가진 행사로 키워나가겠습니다.” 태권도진흥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라북도, 무주군이 후원한 ‘2015 태권도원 어워드’가 28일 오후 전북 무주 설천면 태권도원 나래홀에서 열렸다.

환영사에서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범 태권도계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한 해동안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해 힘써준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상훈 재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영예의 대상에는 2013년 별세한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이 선정,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표창이 수여됐다. 고인은 지난 2008년부터 태권도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며 태권도진흥재단 자료수집위원장을 맡아 국립태권도박물관의 자료 수집과 관련 연구 활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고인을 대신에 대상을 수상한 부인 박맹자(70)씨는 “세계 태권도 성지에서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하늘에 있는 남편이 너무 기뻐할 것 같다. 남편의 지난 공적을 태권도계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이 함께 빛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고인을 대신에 대상을 수상한 부인 박맹자(70)씨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한경DB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고인을 대신에 대상을 수상한 부인 박맹자(70)씨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한경DB
그밖에 김호진 전 무주군태권도원추진위원장과 남승현 태권도외교단 단장이 태권도원 발전기여 부문 특별상에, 오중호 KBS전주방송총국 기자와 한용성 전민일보 기자, 한혜진 태권도전문기자회 회장 등 미디어 관계자와 유정옥 미동초등학교 교장, 최인경 전라북도 전문위원, 하상석 관광공사전북지사 차장, 박선옥 무주군 문화관광과 계장 등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태권도원 활성화 부문 시상에서는 김해용 충남중학교 교장과 박원춘 젊음의 행진 대표, 이석범 글꽃중학교 교장, 최정숙 미라클 대표, 최혁 한그루여행사 이사 등이 개인상을, 무주 설천초등학교와 전국대학태권도동아리연합회, 전라북도태권도협회 등이 단체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에 앞서 펼쳐진 '태권도복 패션쇼'에서는 태권도를 모티브로 한 한복디자이너 목은정씨의 예술 한복 작품 10여점이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건곤감리(乾坤坎離)'와 태권도의 '검은 띠'를 매치,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선에 강인한 태권도의 느낌을 가미해 단아하고 강인한 '한국인의 美'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성태 이사장과 김중헌 사무총장, 김창호 본부장 등 태권도진흥재단측 인사들을 비롯해 김주훈 전 국기원 이사장, 황정수 무주군수 등 관계자를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무주=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