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유진테크에 대해 내년 1분기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며 2017년까지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민지 연구원은 "오는 4분기에는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6.9% 증가하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특히 내년 1분기 대규모 수주 모멘텀(동력)이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인 SK하이닉스 M14 Fab(반도체 제조 공장)의 디램 21nm 전환이 본격 시작되면서 저압화학증기증착(LPCVD), 플라즈마 트리트먼트 장비의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유진테크의 내년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68.5% 증가한 526억원, 영업이익은 748.5% 증가한 1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년에는 삼성으로부터의 수주가 감소하는 대신 해외 업체 수주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해외 메모리 과점 업체의 3D낸드 투자, 대만 메모리 군소 업체들의 교체수요에 따른 재주문이 기대된다"며 "해외 비중은 10% 이상이 될 것이고 중기적으로 중국 파운드리 업체의 수주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