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정보기술·유통업체 선전…매출·영업이익 모두 늘어
코스닥 상장사들의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정보기술(IT)과 유통·서비스 업체들의 선전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635개(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3분기 매출은 총 31조501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58% 늘었다.

‘알맹이(이익)’도 충실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7993억원으로 23.22%, 순이익은 1조3186억원으로 8.96%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 규모는 총 91조8556원으로 지난해 대비 6.68%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0.95%, 순이익은 12.8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3분기 5.26%에서 올해 5.48%로 0.22%포인트, 순이익률은 3.65%에서 3.86%로 0.21%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IT와 유통·서비스 부문이 훨훨 날았다. 통신서비스 기업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2.28% 커졌고, 반도체 관련 IT기업도 같은 기간 20.22%가량 매출이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관련 업종이 작년 동기보다 89.76%, 인터넷 업종이 62.55% 증가했다. 유통서비스 업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1.32%, 영업이익은 18.14% 늘었다.

개별 기업 중 올 3분기 가장 큰 순이익을 낸 곳은 셀트리온(629억원)이다. 다우데이타(625억원) 원익IPS(356억원) 컴투스(318억원) 동서(277억원) 웹젠(26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2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비에이치아이가 280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가장 성적이 나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ICT와 동양시멘트도 각각 249억원, 15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