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중국 병의원 전문 유통회사 청담과 '디셀(D-CELL) 350 TRA'에 대해 연 100억원 규모의 수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셀은 '코스메슈티컬'(약용 화장품) 제품으로 의약품 원료인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의 제조기술을 응용한 피부재생 화장품이다. PDRN은 특정 크기의 DNA분획으로 상처 노화 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피부 부위에 작용해 염증을 줄이고, 상처 및 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다.

디셀은 전문가(의료인)용 제품 3종과 가정용 홈케어 재생크림 1종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피부과에서 안티에이징, 자외선 피부손상, 탈모케어, 필링(peeling) 후 피부보호 등에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셀은 최근 월 5억원 수준으로 판매가 증대되고 있다"며 "우수한 효능이 중국 의료진들에게까지 인정받기 시작해 청담과 2016년 연간 100억원의 수출 약정 아래 독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담은 현재 중국에 200개 이상의 유통망과 프랜차이즈 병원 2개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20개 이상의 병원을 추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중국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PDRN 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최근 PDRN 안약 '리안'을 출시한 바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의약품의 인허가를 추진하고, 화장품의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