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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자산배분형 상품 관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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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 풍향계
    글로벌 자산배분형 상품 관심 커진다
    저금리, 부진한 국내 증시가 지속되면서 국내 펀드 투자자들도 글로벌 자산배분형 상품에 부쩍 관심을 높이고 있다. 자산배분형 펀드는 ‘은행 이자+α’의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에 속한다. 멀티에셋펀드와 라이프사이클펀드(타깃데이트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을 나눠 담으면 시황에 따라 자산 간 움직임이 제각각이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낮아진다.

    서동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산배분을 할 때 많은 자산을 편입할수록 분산효과가 커진다”며 “주식과 채권을 중심으로 하고 여기에 원자재와 부동산 같은 대체자산을 편입하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연금 등의 초장기 투자상품군에서 이 같은 자산배분형 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 연구 조사에 따르면 1974~1983년 미국의 91개 대형 연금펀드 성과를 분석한 결과 펀드 성과의 93.6%가 자산배분에 따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타깃데이터(은퇴 시점 설정)펀드’가 연금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미국 퇴직연금(401K) 시장의 80%가 이 같은 펀드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라이프사이클펀드로도 불린다. 국내 68개 펀드의 전체 설정액(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은 1조1949억원으로 지난 1년간 5.52%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연금 가입 초기 연령대가 젊을 때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늘려 공격적으로 운용하다가 은퇴시기가 다가올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자산배분형 펀드 가입자가 많지 않다. 자산배분보다 단기 수익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자산배분펀드를 찾는 수요가 많지 않다는 설명이다.

    13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6개 해외 자산배분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6%를 나타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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