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 방북할 것으로 16일 알려진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아직 이와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중앙TV 등 북한의 관영 매체와 우리민족끼리 등 대남 선전용 매체는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반 총장의 평양 방문 계획과 관련한 내용을 일절 전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반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 계획을 유엔과 함께 발표하기 위해 발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에 반 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면 1979년 쿠르트 발트하임 사무총장, 1993년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세 번째 방북이 된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5월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했으나 방북 하루 전날 북한 당국이 돌연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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