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 "통화전쟁 자제· 테러 대응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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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참석한 터키 G20 정상회의 개막
미국 금리인상·중국 경기둔화 논의
청년고용·인프라투자 확대
'안탈리아 액션 플랜' 채택키로
박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환담
미국 금리인상·중국 경기둔화 논의
청년고용·인프라투자 확대
'안탈리아 액션 플랜' 채택키로
박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환담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전 세계 20개국 정상이 참석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이다. 글로벌 통화전쟁 자제,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각국 공조 방안,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성장전략 등을 주로 논의했다.
프랑스 파리 테러 직후 주요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 방안도 깊이 있게 다뤄졌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첫 행사인 업무오찬에서 파리 테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박 대통령은 1차 정상회의 직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실업 극복 위한 성장전략 논의
G20 정상들은 이날 업무오찬에서 ‘개발 및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저소득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신(新)기후체제 출범과 이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제1세션에서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과 고실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견고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 공조방안을 모색했다. 박 대통령은 선도발언에서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의 공공 교육 노동 금융 등 4대 부문 구조개혁 노력을 설명했다.
G20 정상들은 또 통화전쟁을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8월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겨냥한 것이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국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적인 평가절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난 9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환율 전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정상들이 환율 경쟁을 자제키로 합의한 것은 중국이 더 이상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박’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1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회의 테이블 왼쪽 옆에 앉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2주 만에 만나 환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 “테러 대응에 한국 기여”
이번 G20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 성장 및 투자전략,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립 등 경제문제가 주된 의제였지만 파리 테러를 계기로 국제 반(反)테러리즘 공조방안이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파리 테러를 규탄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테러리즘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정상들과 별도로 만나 파리 테러 사건과 함께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취약청년(비정규직 등 비공식 고용 종사자)’의 비중을 2025년까지 15% 줄이는 청년고용 목표를 정했다. 또 지난 9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사업계획이 승인된 ‘글로벌 인프라허브(GIH)’를 본격 운영키로 했다. 여기에 다자개발은행의 재원활용 최적화 플랜과 민관협력사업(PPP) 가이드라인, 이슬람금융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탈리아(터키)=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프랑스 파리 테러 직후 주요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 방안도 깊이 있게 다뤄졌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첫 행사인 업무오찬에서 파리 테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박 대통령은 1차 정상회의 직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실업 극복 위한 성장전략 논의
G20 정상들은 이날 업무오찬에서 ‘개발 및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저소득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신(新)기후체제 출범과 이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제1세션에서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과 고실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견고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 공조방안을 모색했다. 박 대통령은 선도발언에서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의 공공 교육 노동 금융 등 4대 부문 구조개혁 노력을 설명했다.
G20 정상들은 또 통화전쟁을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8월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겨냥한 것이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국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쟁적인 평가절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난 9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환율 전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정상들이 환율 경쟁을 자제키로 합의한 것은 중국이 더 이상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박’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1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회의 테이블 왼쪽 옆에 앉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2주 만에 만나 환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 “테러 대응에 한국 기여”
이번 G20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 성장 및 투자전략,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립 등 경제문제가 주된 의제였지만 파리 테러를 계기로 국제 반(反)테러리즘 공조방안이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파리 테러를 규탄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테러리즘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정상들과 별도로 만나 파리 테러 사건과 함께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취약청년(비정규직 등 비공식 고용 종사자)’의 비중을 2025년까지 15% 줄이는 청년고용 목표를 정했다. 또 지난 9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사업계획이 승인된 ‘글로벌 인프라허브(GIH)’를 본격 운영키로 했다. 여기에 다자개발은행의 재원활용 최적화 플랜과 민관협력사업(PPP) 가이드라인, 이슬람금융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탈리아(터키)=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