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아직 3%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했다며 기업 구조조정을 비롯한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3%대 초반까지 떨어졌음을 시인했습니다.



일부 연구기관들은 2%대까지 낮춘 전망을 내놓고 있고 국책연구기관인 KDI 마저 3%를 제시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현장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글로벌 외환위기 직후 3% 중반이던 잠재성장률 수준은 최근 투자 감소, 노동력 감소 등을 감안할 때 3% 중반보다는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2%대로 낮아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잠재성장률은 말 그대로 우리 경제 성장률의 잠재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수출 감소와 같은 일시적 요인보다는 구조적 요인에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주열 총재는 낮아진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 주도로 속도를 내고 있는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미국이 금리를 한 차례 올릴 것이 아니고 꾸준히 올린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 금리가 상승 움직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계 기업이라든가 과다채무 기업은 분명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기업 구조조정을 시급히 처리해야할 과제라고 보고 있다"



이 총재는 소비절벽을 예상하는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고용시장 개선과 가계의 구매력 증가로 인한 내수 회복세는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기론 마저 나오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과거와 같은 성장을 어렵겠지만 중국 정부가 목표하는 6~7%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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