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 간 견해차가 거의 없는 무쟁점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한 ‘2+2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된 36건을 비롯해 총 50여건의 법안,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기간 연장, 국토위원장 선출,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 건 등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만남을 통해 국회 현안에 대한 의견 접근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등을 강조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누리과정 예산, 전·월세난 해결 대책 등을 주요 의제로 내세웠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쟁점 법안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입장을 조율할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무쟁점 법안은 빨리 통과시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