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3분기 실적 우려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1일 오전 9시11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50원(0.51%) 내린 2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장중 한때 2만9250원까지 떨어지며 최근 1년 간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 올 3분기 대한항공의 당기순손실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는 34억원이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대한항공의 3분기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2144억원이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확산되며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3분기 이익 추정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대한항공의 올 3분기 외환평가손실은 약 6400억원에 달해 큰 폭의 당기순손실과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