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중국에서 세계 크라우드펀딩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크라우드펀딩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죠. 그리고 그게 우리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하고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요.

<기자>펀딩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자금 조달, 즉 돈을 모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금을 내는 사람들이 크라우드, 대중 또는 일반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돈을 모아서 후원이나 투자를 하는 것인데, 주로 모바일 같은 네크워크를 이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그러고보니까 들어본 것 같아요. 얼마전에 관심을 모았던 한 영화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비용을 마련했다는 뉴스가 생각이 나는데요. 그런데 왜 크라우드펀딩 대회를 중국에서 하게 된 것이죠.



<기자>네 중국은 무엇을 해도 세계 최대의 가능성을 가지고 커질 수 있는 기회의 땅입니다. 이번 세계크라우드펀딩 대회가 열린 곳은 중국 귀주정(구이저우성)의 귀양, 꾸이양이라는 도시였습니다.

중국은 지난 6월 일반 사람들의 창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귀양시내에 크라우드 펀딩 금융거래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서 중국 스타트업 창업과 신제품 창업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그러니까 크라우드펀딩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대회를 개회한 것이군요. 그런데 크라우드펀딩을 하게 되면 어떤 기업이나 사업들에게 유리한 것인가요.

<기자>모든 업종, 모든 사업이라고 봐야 합니다. 음악, 미술, 농산물 재배, 일반 제조업, 첨단 IT산업 등등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제한이 없습니다.

실제로 대회장을 보니까 500개의 크라우드펀딩 기업이 참여해서 회사를 안내하고 투자자를 모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앵커>그런데 화면을 보니까 무슨 공연장 같은 모습도 보이던데, 이것도 크라우드대회의 한 부분인가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처음에 최근 개봉했던 한 영화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됐다고 했는데, 펀딩의 투자처 중 유망한 사업 중 하나는 역시 방송 미디어입니다. 행사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유망 업종 중 선정을 해서 시상도 했구요, 우리나라의 가수들도 초청해서 관객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크라우딩 펀딩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축하무대는 KCCTM(김경식 대표)이 진행을 맡았는데,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 역시 우리 가수들의 무대였습니다.

팝페라 가수 김영이씨는 중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첨밀밀`을 불러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신인 걸그룹인 러브큐빅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K-POP과 세련된 안무를 선보이면서 현지 언론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중국 귀양시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음악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크라우드펀딩으로 박물관을 짓는다구요. 수익이나 투자 목적으로 펀딩을 하는 것이 아닌가요.

<기자>네 투자 목적 외에 공익적이나 문화적인 차원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아까 크라우드펀딩은 투자처에 제한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죠.

이름상으로 크라우드는 대중입니다만 그 의미를 보면 구름, 클라우드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아주 작은 수증기가 모여서 구름을 만들고 이 구름이 어느 정도까지 커지면 비가 떨어집니다. 일반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적은 돈을 모아서 미래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와 개인에게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는 크게 성장할 회사도 있을 것이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사업을 접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꿈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지원할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중국 귀양시의 이번 대회는 그런 차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감사합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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