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고소득자·화천군 저소득자, 기대수명 15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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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나 거주 지역에 따라 '기대수명'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고소득자의 기대수명은 강원도 화천군에 사는 저소득자보다 15년이나 더 길었다.
10일 서울대 의대 강영호 교수(의료관리학연구소장)가 2009~2014년 건강보험의 가입자·사망자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5분위)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3.70세로, 소득 하위 20%(1분위) 집단의 77.59세보다 6.12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 소득자와 5분위 소득자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특히 컸다.
남성 1분위 소득자의 기대수명은 73.58세로, 5분위 소득자의 81.10세보다 7.52년이나 짧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1분위 소득자와 5분위 소득자의 기대수명이 각각 81.93세와 85.95세로 격차가 남성의 절반 이하 수준인 4.02년이었다.
이 같은 격차를 광역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울산보다 강원이 2배 이상 높았다.
1분위 소득자와 5분위 소득자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울산이 4.01년으로 가장 낮은 가운데 서울 5.16년, 경기 5.23년, 인천 5.46년 등으로 낮은 편이었다.
반면 강원은 8.09년으로 가장 적은 울산보다 4.08년 더 격차가 컸으며 전남(7.93년), 제주(7.80년), 전북(7.62년), 충북(7.10년)도 격차가 큰 편에 속했다.
서울의 상황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격차가 가장 작은 서초구(3.3년)와 가장 큰 중구(8.3년) 사이에 2.5배나 차이가 났다.
강동구(3.6년), 강남구(3.8년), 도봉구(3.9년), 송파구(4.0년)는 격차가 적은 편이었지만 중구를 포함해 종로구(7.0년), 용산구(7.0년) 등 도심 지역은 격차가 컸다.
5분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86.19세인 서울 서초구였으며, 반대로 1분위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곳은 71.01세의 강원도 화천군이었다. 두 집단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15.18년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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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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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대 의대 강영호 교수(의료관리학연구소장)가 2009~2014년 건강보험의 가입자·사망자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5분위)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3.70세로, 소득 하위 20%(1분위) 집단의 77.59세보다 6.12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 소득자와 5분위 소득자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특히 컸다.
남성 1분위 소득자의 기대수명은 73.58세로, 5분위 소득자의 81.10세보다 7.52년이나 짧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1분위 소득자와 5분위 소득자의 기대수명이 각각 81.93세와 85.95세로 격차가 남성의 절반 이하 수준인 4.02년이었다.
이 같은 격차를 광역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울산보다 강원이 2배 이상 높았다.
1분위 소득자와 5분위 소득자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울산이 4.01년으로 가장 낮은 가운데 서울 5.16년, 경기 5.23년, 인천 5.46년 등으로 낮은 편이었다.
반면 강원은 8.09년으로 가장 적은 울산보다 4.08년 더 격차가 컸으며 전남(7.93년), 제주(7.80년), 전북(7.62년), 충북(7.10년)도 격차가 큰 편에 속했다.
서울의 상황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격차가 가장 작은 서초구(3.3년)와 가장 큰 중구(8.3년) 사이에 2.5배나 차이가 났다.
강동구(3.6년), 강남구(3.8년), 도봉구(3.9년), 송파구(4.0년)는 격차가 적은 편이었지만 중구를 포함해 종로구(7.0년), 용산구(7.0년) 등 도심 지역은 격차가 컸다.
5분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86.19세인 서울 서초구였으며, 반대로 1분위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곳은 71.01세의 강원도 화천군이었다. 두 집단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15.18년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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