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임단협 타결 위해 중지 모으자" 촉구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이 "정부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려한 것 때문에 현대차 노사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8일 노조 홈페이지에 자신의 임기를 회고하는 '굵고 짧은 2년의 집행이었습니다'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9월 중순까지 이어진 올 임단협 과정에서 임금피크제 도입과 통상임금 확대안을 놓고 막판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하자 다음 집행부가 교섭하도록 바통을 넘겼다.

그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해 "사측이 조합원의 땀을 무시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파국의 연속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도를 지나친 주장은 조합원을 식상하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간연속 2교대제를 위한 생산량과 임금 보전은 노사의 10년 과제였는데 (올해 임단협에서) 완전한 주간2교대 시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간 2교대제는 1조와 2조가 각각 8시간과 9시간 근무하는 형태이지만 노사는 내년부터 각각 8시간 근무하기로 했다.

그는 "올 임단협을 연내 타결하기 위해 중지를 모으자"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2009년부터 3년 연속 무파업 노사협상을 타결했으며, 임기를 마치고 현재 진행중인 집행부 선거에서 새 위원장이 당선되면 물러난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