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지는 '작은 나눔'…팍팍한 불황에도 기부금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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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소액 기부자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 월드비전 등 기부금단체 상위 10곳에 맡긴 개인 기부금은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52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790억원)보다 9.72% 늘어난 것으로 6일 집계됐다. 2012년 이후 작년까지 3년간 개인 기부금의 평균 증가율은 1% 수준에 그쳤다. 올해 증가폭이 유독 큰 것이다. 공적 용도에 사용하라고 개인 재산을 맡기는 ‘공익신탁’ 기부도 늘고 있다. 올해 공익신탁법이 제정되면서 청년희망펀드 등 공익신탁이 10개 생겨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나섰던 청년희망펀드에는 한 달 보름 새 8만4091건(5일 기준)의 기부가 몰렸다.
중산층 중심의 소액 기부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한 달에 2만~3만원씩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유니세프 기부금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85.1%에서 지난해 90.1%로 높아졌다.
조진형/이승우 기자 u2@hankyung.com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 월드비전 등 기부금단체 상위 10곳에 맡긴 개인 기부금은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52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790억원)보다 9.72% 늘어난 것으로 6일 집계됐다. 2012년 이후 작년까지 3년간 개인 기부금의 평균 증가율은 1% 수준에 그쳤다. 올해 증가폭이 유독 큰 것이다. 공적 용도에 사용하라고 개인 재산을 맡기는 ‘공익신탁’ 기부도 늘고 있다. 올해 공익신탁법이 제정되면서 청년희망펀드 등 공익신탁이 10개 생겨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나섰던 청년희망펀드에는 한 달 보름 새 8만4091건(5일 기준)의 기부가 몰렸다.
중산층 중심의 소액 기부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한 달에 2만~3만원씩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유니세프 기부금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85.1%에서 지난해 90.1%로 높아졌다.
조진형/이승우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