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이 빚은 절경에 인간이 새긴 역사…초현실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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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랍·아시아 문화 어우러져
東西古今의 신비로운 매력에 경탄
東西古今의 신비로운 매력에 경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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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영화와 오늘의 일상이 교차하는 이스탄불

맞은편에 자리한 술탄 아흐메드 사원은 특유의 푸른빛 덕분에 ‘블루 모스크’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화려한 건축물과 조용한 실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첨탑들이 경외심을 자아낸다. 인근에는 오스만제국의 술탄들이 거주했던 톱카프 궁전도 있다. 당시 통치자들의 생활상과 제국의 흥망성쇠를 엿볼 수 있다. 이스탄불의 현재를 경험하고 싶다면 탁심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호텔, 상점, 레스토랑, 카페 등이 모여 있는 상업지구다. 19세기 유럽풍 건물들이 이어지고 극장, 갤러리 등의 문화시설도 자리해 있다.


지중해 연안의 안탈리아는 터키인은 물론 유럽인도 자주 찾는 휴양지다. 항구의 빛나는 요트들, 푸른 해안과 호수, 근사한 호텔과 레스토랑이 여행자들을 기다린다. 에게해 연안의 에페수스는 과거 소아시아의 중심지였던 지역이다. 고대 3대 도서관이었던 셀수스도서관을 비롯한 고대의 유적을 볼 수 있고, 기독교 성지순례지로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외에도 청명한 담수호가 있는 콘야, 붉은빛의 소금 사막이 있는 악사라이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터키는 여러 문화와 역사가 뒤섞인 만큼 사전 정보와 지식 없이는 제대로 경험하기 어렵다. 준비할 시간과 경험이 부족하다면 여행사들이 선보이는 상품을 살펴보자. 대부분 9일 동안 주요 도시를 일주할 수 있도록 짜여 있으며, 현지 가이드가 각 관광지를 자세히 안내해준다.
자유투어는 ‘터키일주 9일’을 판매한다. 이스탄불, 에페수스,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안탈리아 등 대표 여행지들을 둘러본다.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힐튼호텔 등에서 숙박한다. 109만원부터. (02)3455-0001
레드캡투어는 ‘더 특별한 터키 9일’을 선보인다.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트로이, 아이발릭, 에페수스, 쉬린제, 파묵칼레, 안탈리아, 콘야, 카파도키아, 앙카라 근교와 악사라이를 거쳐 이스탄불로 돌아온다. 아시아나항공으로 매주 3회(화·금·일요일) 출발한다. 힐튼, 라마다 등 글로벌 체인의 특급호텔에 숙박하며, 고객만족도 ‘우수’ 등급의 현지 가이드가 함께한다. 79만9000원부터. (02)2001-4728
KRT여행사는 ‘잘, 잘, 잘 터키 일주 9일’을 내놓았다. 이스탄불, 앙카라, 카파도키아, 콘야, 안탈리아, 파묵칼레 등을 둘러본다. 국적기를 이용하고 편안한 리무진버스로 이동해 편안하다. 지난해와 올해 한국여행업협회가 선정한 우수상품이다. 159만원부터. 1588-0040
나보영 여행작가 alleyna20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