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2인자 강태용의 친인척 등 주변 인물의 국내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또 조씨 일당의 범죄수익 은닉 등에 연루된 주변 인물 10여명을 출국 금지했다.

대구지검 형사4부는 30일 조희팔과 강태용 가족 거주지와 주변인물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강태용의 친인척 등이 강태용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범죄수익 은닉 등에 연루된 관련자 10여 명을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강태용이 송환된 뒤 진술을 거부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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