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수행자들과 전문가단, 한 달에 두번씩 만나 중간평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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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UTA기술사업화전문가단
일반 국가R&D와 차이점
일반 국가R&D와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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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A기술사업화전문가단과 일반 국가R&D사업의 차이는 이처럼 ‘중간 관리’에 있다. 일반 국가R&D사업은 과제가 선정되면 평가위원들이 개입할 수 있는 절차가 없다. 연차 평가가 가능하지만 중간에 탈락하는 경우는 횡령 등 비리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과제를 한번 뽑으면 이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사실상 없는 것이다.
반면 UTA기술사업화전문가단은 한 달에 두 번 과제 수행자들과 만난다. 이때 전문가단 회의도 진행해 각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연구원들은 평가의견을 전달받을 수 있다. 컨설팅이 가능한 것이다. 과제 수행 1차연도를 마치면 전문가들은 중간 평가를 실시한다. 이때 중도 탈락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전문가들이 평소에 제기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일반 국가R&D사업에는 없는 과정이다.
평가위원 선정 절차도 이 같은 차이를 낳는다. UTA기술사업화전문가단은 관련 학과 교수를 비롯해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 CEO 등을 선발한다. 해당 과제의 혁신성과 기술성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벤처투자전문가도 포함돼 사업화 가능성도 측정할 수 있다. 과제 선정 과정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일반 국가R&D사업은 평가 및 관리 위원의 전문성이 떨어질 개연성이 높다. 평가위원 인재풀에서 과제 수행 주체의 이해관계자를 제외하기 때문이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배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평가의 객관성을 담보하는 반면 피인용 논문 수와 연구원 규모 등 정량평가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일 UTA기술사업화전문가단장은 “전문가단은 선정 단계부터 과제의 혁신성과 기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나아가 과제 수행 과정 전반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중간관리가 가능한 점이 기존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