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2050선을 눈앞에 두고 한 걸음 물러났습니다.

마의 벽처럼 여겨지고 있는 2050선 돌파는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 정미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코스피가 2050선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박스권에 머물렀습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3포인트 내린 2044.65로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의 경기부양과 유럽의 양적 완화 기대감에 2050선 탈환이 기대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짙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동안 코스피는 2000선을 넘을 때마다 펀드 환매 물량에 발목을 잡혀 왔습니다.



지난 1년간 코스피 지수대별 펀드 환매 규모를 보면 2000선에서 2050선에 빠져나간 자금만 1조3878억원에 이릅니다.



특히 지난 10월 7일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그동안 2050선만 올라오면 계속적으로 펀드 환매가 나왔다. 이런 부분은 부담스런 요인이라 볼 수 있겠고,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리는 매매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발목을 잡는 변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한 뚜렷한 동력이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여기에 실적 발표를 남겨둔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 또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205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결국 외국인들이 더 매수해야 한다. 국내 기관이 추가로 더 사기에는 부담이 있다. 외국인들이 더 사려면 환율이 변수인데,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가 되고 환율이 절상된다는 전망이 있어야 ..."



펀드 환매가 잦아들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의 첫 번째 관문인 2,050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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