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가까이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이뤄 올들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아차, 3분기 영업익 20%가까이 늘었다
23일 기아차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6% 증가한 67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6507억원)와 비교해선 4.1%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4.9% 늘어난 13조1109억원, 당기순이익은 16.3% 줄어든 55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2%로 작년 3분기(5.0%)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카니발, 쏘렌토 등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 원화 약세(전년비 13.8% ↑)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감소한 1조839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3.8% 늘어난 36조7297억원, 당기순이익은 14.0% 줄어든 2조199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