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테크로스가 공장을 충남 아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했다.

부산시는 22일 부산 녹산산업단지에서 테크로스 부산공장 준공식 및 신증설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테크로스 아산공장의 부산 이전과 신증설 투자 유치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테크로스는 투자계획 이행과 지역업체의 협력사 참여를 통한 연관산업 발전 도모, 지역대학 산학 연계를 통한 우수인력 채용에 노력하기로 했다.

충남 아산공장을 부산으로 이전한 테크로스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사업비 291억원을 투입해 공장 1개동과 사무동을 지었다. 내년 6월까지는 131억원을 들여 공장 1개동(연면적 3만4750㎡)을 증설한다. 테크로스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분야에서 수주 및 납품 세계시장 점유율이 16%와 22%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테크로스 아산공장 직원 전입과 부산공장 신증설을 통해 14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직원 가족을 포함해 240여명이 부산으로 이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