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부당해고에 맞선 마트 노동자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리는 JTBC ′송곳′(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김수진)이 24일 밤 9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작가 최규석의 웹툰 송곳은 한국 사회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 `갑`의 횡포와 `을`의 애환을 깊이 있게 다루어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부당해고, 노사갈등과 관련한 날카로운 통찰도 뜨거운 인기에 한몫한다. 웹툰의 뚜렷한 색깔을 드라마가 제대로 구현해낼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지금, 21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송곳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조연 7인방과 원작 만화 등장인물들의 싱크로율을 비교해보자. 극을 이끌어가는 양대 기둥은 푸르미마트 야채청과 과장 이수인(지현우)과 부진노동상담소 소장 구고신(안내상)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수인이 회사의 부당해고에 저항하기 위해 구고신의 노동상담소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이수인 역 - 지현우자로 잰 듯한 2대 8 가르마와 정갈한 옷차림. 그리고 올곧은 성격을 지닌 이수인은 해고된 비정규직 마트 직원들이 노조를 조직하는 데 앞장선다. 겉보기에는 딱딱한 인물이지만, 알고 보면 부조리한 상황에서 송곳처럼 튀어나와 약자를 보듬어주는 캐릭터다. 구고신 역 - 안내상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구고신은 이수인의 강력한 조력자다.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비겁하고 무력해 보이는 껍데기를 자꾸 흔들고 압박하면 분명히 하나쯤은 뚫고 나온다. 그런 송곳 같은 인간이" 등 그가 던지는 촌철살인의 언변은 드라마의 뚜렷한 메시지를 대변한다.정민철 역 - 김희원이수인, 구고신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주요 인물이 이수인의 상사인 정민철 부장(김희원)이다. 그는 이수인을 시기하는 악덕 부장으로,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캐릭터다. 또한 극중의 갈등과 마찰을 일으키는 인물이기도 하다. "미운 행동만을 골라서 하는, 우리 주변에 한 명쯤은 꼭 있을 법한 사람이자 상사"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주강민 역 - 현우극중에서 현우는 주강민 역을 맡았다. 푸르미마트 일동점 야채청과 주임이다. 잘생긴 외모에 싹싹한 성격.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는 친화력과 리더십을 지닌 인물이다. 문소진 역 - 김가은김가은은 ′송곳′에서 삼진주식회사 노조원이자 부진 노동 상담소 식구 문소진 역을 맡았다. 늘 웃음과 활력을 잃지 않고 구고신과 이수인을 독려하는 긍정을 지닌 캐릭터다. 황준철 역 - 예성예성은 푸르미마트 일동점 수산 파트 주임 황준철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다. 황준철은 오래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 준비에 한창이지만 푸르미마트에 들이닥친 한 부당해고 사건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게 되는 인물이다.남동협 역 - 박시환동협 역을 맡으며 배우로 변신한 박시환은 “극중 동협의 나이 때 실제로 마트에서 일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히며 “그 때 이 웹툰을 봤거나 이런 드라마가 있었다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모르고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석우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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