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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모기 극성…"물리면 더 가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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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지하실·정화조서 번식
    고온현상 탓 개체수 줄지 않아
    본격적인 가을철이 찾아왔지만 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을 모기’가 여전히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18일 기준 모기활동지수는 96.0으로, 모기가 거의 없는 쾌적 단계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모기 발육과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습도, 기온 등을 기준으로 매일 모기활동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쾌적(0~250), 관심(251~500), 주의(501~750), 불쾌(751~1000) 등 4단계로 구분된다. 모기활동지수는 이달 3일 주의 단계인 569.3까지 오른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고층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모기가 적지않다. 모기의 활동은 섭씨 25도에서 30도 사이에 가장 활발하다. 지하 주차장, 아파트 지하실 및 정화조 등은 늦가을까지 25도가량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모기 번식에 좋은 환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모기는 바깥 날씨가 쌀쌀한 아침 저녁이면 따뜻한 곳을 찾아 나서 엘리베이터나 배수구를 통해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달 들어 비가 내린 날을 제외하면 최근 30년래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모기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이다.

    가을 모기는 여름 모기에 비해 물렸을 때 가려움이 더 심하다. 가을 모기는 산란을 위해 더 많은 양의 혈액을 빨아들이고 이 과정에서 가려움을 유발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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