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은 조씨의 최측근 강태용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모(40) 전 경사의 거주지에 압수수색을 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는 현재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빌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중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씨가 검거 당시 소지하고 있던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2대로 통화한 내역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정씨가 2009년 5월 중국 옌타이로 건너가 조씨 일당에게 골프와 술 접대를 받고 돌아온 뒤에는 단 한차례도 그와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조씨가 사망한 시점으로 알려진 2011년 12월 이후에도 12차례 중국을 드나든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구지법은 이날 오후 3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