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맛집 추천 서비스인 식신 핫플레이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편집자 주]

가을비가 그친 후 낮에도 쌀쌀함이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다.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기 시작하면 따뜻한 커피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차(茶)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전통차 전문점은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17일 SNS 맛 감정단에서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해줄 전통차 전문점 5곳을 소개한다.

◆ 광릉수목원과 함께 즐기는 가을의 향취 '천년찻집'
[SNS 맛 감정단] 찬바람 불 땐 따뜻한 茶…전통차 전문점
낮이면 잘 꾸며진 정원으로, 밤이면 화려한 등불들로 밤을 밝히는 곳이다. 포천에 위치한 천년찻집은 대표 메뉴인 천년차(쌍화차)를 비롯해 실차, 오미자차 등의 전통차를 제공한다. 차는 다과와 함께 나오고 차가 식지 않도록 촛불을 받쳐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천년찻집은 광릉수목원과 차로 5분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두 곳을 함께 방문해 가을을 만끽하길 추천한다.

◆ 토속적이고 아늑한 인테리어의 전통찻집,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인사동에 자리한 전통찻집이다.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는 유명한 류시환 시인의 시집의 제목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인파로 북적이는 인사동 쌈지길에 있지만 규모가 아담하고 골목 안쪽에 위치해 아늑하고 조용하다. 대표 메뉴는 환절기 건강에 좋은 쑥차, 대추차, 생강차 등의 전통차와 각종 발효차다. 재료를 3시간 이상 직접 끓여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 가을이 제격인 전통 한옥 찻집, '신옛찻집'
[SNS 맛 감정단] 찬바람 불 땐 따뜻한 茶…전통차 전문점
신옛찻집은 전통 한옥을 크게 변형하지 않은 매장에 옛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을 더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미자차와 모과차 등 직접 만든 전통차가 인상적인 곳이다. 산딸기주와 무과주 등 전통주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여름에는 대추빙수를 메뉴로 내는데 대추와 통팥, 콩가루, 찹쌀떡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단맛과 고소한 곡물의 풍미가 일품이다.

◆ 종묘 돌담 순라길 노천카페, '예카페'
[SNS 맛 감정단] 찬바람 불 땐 따뜻한 茶…전통차 전문점
예카페는 종묘를 옆으로 끼고 늘어선 돌담길이 인상적인 종묘 서순라길에 자리잡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커피 전문점이지만, 종묘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차를 알리기 위해 전통차와 단팥죽을 함께 판매한다. 야외에 테이블을 준비돼 있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차를 즐길 수 있다.

◆ 국악과 함께 즐기는 가을의 풍미, '전통다원'
[SNS 맛 감정단] 찬바람 불 땐 따뜻한 茶…전통차 전문점
전통다원은 조선시대 개화파였던 박영효의 저택을 1983년에 이금홍 선생이 개조해 만든 경인미술관 안에 자리잡았다. 500평의 넓직한 마당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이 미술관과 다원을 둘러싸고 있다. 국악이 조용하게 흐르고 있어 마치 산사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메뉴로는 15종이 넘는 전통차를 선보이고 있다. 커피와 아이스홍시, 모듬떡도 판매한다. 특히 모듬떡은 한 번에 여러 가지 떡을 맛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인기 메뉴다.
[SNS 맛 감정단] 찬바람 불 땐 따뜻한 茶…전통차 전문점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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