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군수 신장열)은 14일 청량면 율리 도시개발사업지구에 1000억원을 들여 신청사를 착공했다. 2017년 10월 준공하는 신청사는 3만748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3만9873㎡ 규모로 지어진다. 광장, 카페테리아, 어린이집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을 습격했다.19일 오전 3시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극도로 흥분한 지지자들은 법원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었다. 일부는 법원 담을 넘어 침입했다.이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나 플라스틱 의자 등으로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마구 깨부수며 3시 21분께 법원 내부로 진입했다. 경찰 방패나 경광봉으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하고, 담배 재떨이, 쓰레기 등을 집어 던졌다.곳곳에서 "XX 다 죽여버려" 등 격한 욕설로 위협하면서 지지자들은 경찰을 밀어붙였고, 바리케이드는 속절 없이 무너졌다. 경찰을 향해 소화기도 뿌렸다.출입구 셔터를 올리고 난입한 지지자들은 소화기 등을 던지며 법원 유리창과 집기 등을 마구잡이로 부쉈다. "판사X 나와라"라고 외치며,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가 어디 있는지 찾기도 했다. 차 부장판사는 당시 법원 경내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의 난동으로 법원 청사 외벽도 뜯어지고 부서졌다. 지지자들은 법원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이들 중에서는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도 곳곳에서 목격됐다.난입 11분 만인 3시 32분께 경찰이 법원 내부로 대규모 투입돼 지지자들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집기를 부수며 난동을 부리던 일부 지지자는 "이것은 대통령님이 원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된 걸 어떻게 하느냐"며 서로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지지자들의 저항이 거세자, 경찰은 신체 보호복(진압복)을 입고 경찰봉을 갖춘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총 1400여명을 동원했고, 오전 6시께에는 법원 안팎의 시위대를 대
회사가 성희롱 피해자에게 유급휴가 1.5개월과 상병휴직 9개월을 승인해주고 가해자들과 충분히 분리 조치를 했다면 법적 의무를 다한 것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피해 근로자가 추가 유급휴가를 요청했다고 반드시 줘야할 의무는 없다는 판단이다. 서울행정법원 제11부는 최근 건설업계 한 대기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시정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이같이 판단하고 중노위의 판정을 뒤집었다.◆10.5개월 쉬고 더 쉰다는 피해 직원2019년에 기술사무직으로 입사한 여성 직원 A씨는 2022년 11월 회사 윤리경영팀에 "임직원들로부터 지속, 반복적인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조사 결과 일부는 사실로 밝혀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명은 다른 동료에게 "A는 난임이냐" 등 뒷말을 하거나, A가 다른 직원과 사귄다는 소문을 술자리서 말한 사실이 드러나 감봉 3개월에 처해졌다. 다른 한명도 A의 어깨 부근을 쳤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받았다.신고 직후 재택근무를 부여한 회사는 A의 요청에 따라 이듬해 1월 31일까지 한 달 반에 걸쳐 유급휴가를 부여했다. 유급휴가가 끝날 무렵 A가 추가 유급휴가를 신청했지만 회사는 "가해자의 부서 이동 조치가 완료된 이상 유급 휴가를 종료하고 출근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A는 온라인으로 '직장 내 성희롱에 따른 스트레스'를 이유로 한 '상병 휴직'을 신청했다. 회사는 2월부터 3개월 동안 기본급의 절반을 지급하는 상병휴직을 부여했다. 하지만 3개월의 상병 휴직 기간이 끝날 때쯤 A는 또다시 유급휴가를 요구했고, 이를 회사가 반려하자 상병휴직을 또 3개월 사용했다. 두 번째 상병 휴가가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