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 젊을땐 종잣돈 불리고…나이 들어선 월급같은 쌈짓돈 마련…재무설계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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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필요한 돈, 은퇴 전 80%
소득 줄고 국민연금 기대 못미쳐
생애주기 맞는 포트폴리오 짜야
20대 복리로 '큰돈' 모으고
30대 체계적인 연금관리 시작
40대 재테크로 자산관리 집중
50대 생활비로 쓸 고정수입 마련
소득 줄고 국민연금 기대 못미쳐
생애주기 맞는 포트폴리오 짜야
20대 복리로 '큰돈' 모으고
30대 체계적인 연금관리 시작
40대 재테크로 자산관리 집중
50대 생활비로 쓸 고정수입 마련
![[Better Life] 젊을땐 종잣돈 불리고…나이 들어선 월급같은 쌈짓돈 마련…재무설계도 '때'가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10/AA.10680108.1.jpg)
전문가들은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생애주기별로 세분화한 재무설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20대와 은퇴를 앞두고 있는 50대의 재무설계가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Better Life] 젊을땐 종잣돈 불리고…나이 들어선 월급같은 쌈짓돈 마련…재무설계도 '때'가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10/AA.10684194.1.jpg)
인생에도 주기가 있듯이 재무설계에도 주기가 있다. 연령과 시기에 맞는 재무전략이 있다는 얘기다. 일단 인생 전반에 걸친 수입과 지출을 예상해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은퇴 후 현금흐름까지 예상하면서 소득과 지출 간 균형을 맞춘다면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그나마 줄일 수 있다.
당분간 고성장, 고금리 시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익숙해져야 한다. 과거처럼 예금과 적금만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데는 한계가 많다. 다양한 금융상품에 눈을 돌리고 재무 여력과 생애주기에 따라 끊임없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젊을수록 공격적으로 자산을 불리고,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안전하게 자산을 운용하는 게 핵심이다. 재무 기반이 취약한 20대에는 일단 종잣돈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 작은 눈덩이가 굴러가면서 점차 커지듯 마련한 종잣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도록 복리 효과를 노려야 한다.
![[Better Life] 젊을땐 종잣돈 불리고…나이 들어선 월급같은 쌈짓돈 마련…재무설계도 '때'가 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10/AA.10684193.1.jpg)
40대까지는 비교적 투자 여력이 남아있다. 국내외 경제 상황을 꾸준히 관찰해 적절하게 주식·채권형 펀드를 활용해도 좋다. 적극적으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연금상품을 개발하고 저위험, 중수익 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패키지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50대부터는 은퇴 후 고정 수입에 집중해야 한다. 정기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연금화 전략과 부동산 유동화 전략이 대표적이다. 은퇴 시점에 연금 소득이 부족하면 예금이나 펀드를 월지급식 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살고 있는 주택 규모를 줄여 금융자산을 늘리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재무설계는 특정 시기의 과제가 아니다. 생애 전반에 걸친 장기 과제다. 전략만 세웠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수립된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