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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검진 받으면 증상 생긴 뒤 병원 찾은 경우보다 위암을 초기에 찾을 가능성 1.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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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장익경 의학전문기자]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이 위암을 일찍 발견할 가능성은 위암 증상이 나타난 뒤에 병원을 찾는 사람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이태용 교수팀이 2008년8월∼2013년3월 충남대병원에 첫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375명(남 263명, 여 112명)의 의무기록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위암 환자의 진단 경로에 따른 병기 및 관련요인의 차이)는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 대상 위암 환자 중 243명(64.8%)은 종합건강진단ㆍ직장건강진단 등 건강검진을 통해, 나머지 132명(35.2%)은 환자 본인이 증상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위암 진단을 받았다.



    건강검진을 통해 첫 위암 판정을 받은 환자의 74%(180명)는 위암 초기인 1기(一期) 환자였다. 반면 증상을 경험한 뒤 첫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55.3%(73명)만이 위암 1기 상태였다.



    최초 진단에서 위암 말기(4기) 판정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증상이 나타났던 환자에서 훨씬 높았다. 첫 진단에서 위암 4기 판정 비율은 증상이 나타난 환자에서 11.4%(15명), 이렇다 할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받은 환자에선 5.3%(13명)였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1기 등 초기 위암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며, 설령 증상이 있더라도 윗배ㆍ명치 통증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증상과 구분되지 않는다”며 “초기 위암 진단에서 건강검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일본 학자의 연구결과(일본의 위암 스크리닝, 2000년)에 따르면 증상이 있는 사람에서 초기 위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42∼58%로, 증상 없이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의 초기 위암 발견율(15∼30%)보다 두 배가량 높다.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을 찾아낸 환자는 완치율(5년 생존율)도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던 환자보다 15∼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국내에선 1999년부터 국가 암 조기검진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한가정의학회는 40세 이상에서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위 내시경이나 위 조영술을 1∼2년에 한 번 하도록 권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암 검진 수검률이 해마다 증가 추세이지만(2008년의 경우, 공공검진ㆍ민간검진 포함 50.7%) 서구 선진국의 70∼80%에 비하면 아직 저조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선 또 위암 가족력(家族歷)이 있으면 건강검진을 받을 때 위 내시경 등을 함께 받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암 등 소화기계 암을 가진 가족이 있는 사람, 즉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았다.



    한편 위암은 ‘소리 없는 불청객’이란 별명처럼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생 채소나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 과일 등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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