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상위 100위권 안에 든 국내 대학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평가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던 서울대도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 신문이 7일 발표한 ‘글로벌 최고대학’ 750곳의 순위에 따르면 서울대가 105위로 국내 대학 중 1위였다. 서울대는 작년 평가에서 72위였다.

200위 안에 든 대학도 서울대를 포함해 KAIST(184위), 포스텍(197위) 등 세 곳에 불과했다. 성균관대(231위) 연세대(260위) 고려대(280위)가 300위 안에 포함됐다. 이번 평가 결과 한국 대학들은 모두 순위가 떨어졌다.

세계 1위 대학은 하버드대였다. 이어 매사추세츠공대, UC버클리,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캘리포니아공대, UCLA, 컬럼비아대, 시카고대가 상위 10개 대학으로 평가됐다. 영국의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 대학들이다. 아시아에서는 도쿄대(31위)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베이징대(41위), 싱가포르국립대(49위), 칭화대(59위), 홍콩대(64위), 난양공대(74위), 교토대(86위), 푸단대(96위) 등이 100위 안에 들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